
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늘 비슷한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 길은 익숙하니까 괜찮겠지.” 하지만 사고는 늘 예상 밖의 순간에 발생합니다. 특히 고속도로 사고는 일반 도로와 다르게 속도와 2차 사고 위험이 크기 때문에 대응 방법을 알고 있느냐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집니다. 저 역시 직접 사고를 겪고 나서야 현장에서 무엇을 먼저 해야 하는지 그리고 보험은 어떻게 처리해야 손해를 줄일 수 있는지 제대로 공부하게 됐습니다. 오늘은 고속도로 사고 발생 시 대처 방법과 보험 처리 절차를 한 번에 정리해드립니다. 당황하지 않고 순서대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도와드릴게요.

고속도로 사고,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대피’입니다
많은 분들이 사고가 나면 본능적으로 차량 상태를 확인하려고 차 주변을 서성입니다. 저 역시 예전에 범퍼가 얼마나 깨졌는지부터 보려다 뒤에서 달려오는 화물차를 보고 정신이 번쩍 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고속도로에서는 차량 손상 확인보다 사람의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한국도로공사에서 강조하는 원칙이 있습니다. 바로 ‘비·트·박·스’입니다.
비: 비상등 켜기
트: 트렁크 열기
박: 밖(가드레일 밖)으로 대피
스: 스마트폰으로 신고
사고 직후에는 즉시 비상등을 켜시고요. 가능하다면 트렁크를 열어 후방 차량이 멀리서도 이상 상황을 인지할 수 있게 합니다. 그다음 가장 중요한 행동은 가드레일 밖 안전지대로 이동하는 것입니다. 갓길이나 차량 내부는 결코 안전지대가 아닙니다.
신고는 반드시 안전 확보 후 진행해야 합니다. 인명 피해가 있으면 112 또는 119, 도로 위 사고라면 한국도로공사 콜센터 1588-2504로 연락해 긴급 견인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이 번호는 꼭 저장해두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차 사고를 막는 행동 요령 정리
아래 표는 고속도로 사고 직후 꼭 지켜야 할 핵심 행동을 정리한 것입니다.
| 단계 | 행동 요령 | 이유 |
|---|---|---|
| 1단계 | 비상등 즉시 점등 | 후방 차량에 경고 신호 제공 |
| 2단계 | 트렁크 개방 | 사고 차량임을 멀리서 식별 |
| 3단계 | 가드레일 밖 대피 | 2차 사고 위험 최소화 |
| 4단계 | 안전 확보 후 신고 | 추가 위험 방지 |
이 네 단계를 기억하는 것만으로도 생존 확률은 크게 달라집니다. 제 지인은 차량 안에서 보험사 통화를 하다가 뒤따르던 차량이 미처 피하지 못해 추가 충돌이 날 뻔했습니다.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았지만, “차 안은 안전하다”는 착각이 얼마나 위험한지 보여준 사례였습니다.

보험 처리 절차, 무엇이 달라졌나?
2026년부터 자동차 보험 표준약관이 개정되면서 경상 환자(12~14급)의 합의금 산정 방식이 달라졌습니다. 예전에는 경미한 사고라도 ‘향후 치료비’ 명목의 합의금이 관행처럼 지급됐지만, 현재는 원칙적으로 폐지됐습니다. 보험 처리 절차는 다음과 같은 순서로 진행됩니다.
- 사고 접수
보험사 콜센터 또는 앱으로 사고 위치와 상황을 접수합니다. 블랙박스 영상은 반드시 백업해두세요. - 긴급 견인
보험사 견인이 지연될 경우, 한국도로공사의 2504 긴급견인 서비스를 이용해 가까운 휴게소나 졸음쉼터까지 무료 이동이 가능합니다. - 과실 비율 산정
블랙박스, CCTV, 현장 상황을 종합해 보험사 조사원이 과실을 산정합니다. - 치료 및 보상
본인 과실이 있다면 치료비 중 해당 비율만큼은 본인 보험(자상/자손)으로 처리하거나 일부 자부담이 발생합니다.
경상 사고 합의 시 꼭 알아야 할 점
제가 경험한 바로는, 사고 직후에는 통증이 미미하다가 며칠 후 목이나 허리에 불편함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변에서도 “괜찮은 줄 알았는데 3일 뒤부터 아팠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습니다. 따라서 합의는 서두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충분한 치료 후 의사의 소견서를 기준으로 실제 발생한 비용을 정산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아래는 2026년 이후 경상 사고 보상 구조를 간단히 정리한 표입니다.
| 구분 | 2025년 이전 | 2026년 이후 |
|---|---|---|
| 향후 치료비 | 관행적 지급 | 원칙적 폐지 |
| 경상 합의금 | 비교적 관대 | 실제 치료비 중심 |
| 본인 과실 치료비 | 일부 상대 보험 처리 | 과실 비율만큼 자부담 가능 |
이 변화는 보험금 과다 지급을 막기 위한 조치이지만, 운전자 입장에서는 더 꼼꼼한 대응이 필요해졌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블랙박스와 사진 촬영, 이렇게 준비하세요
사고 후 사진 촬영은 필수지만, 반드시 안전지대에서 진행해야 합니다. 차량 위치, 파손 부위, 도로 표지판, 차선 상태를 촬영해두면 과실 분쟁에서 큰 도움이 됩니다. 블랙박스는 사고 직후 별도 저장을 해두지 않으면 자동 삭제될 수 있으니 반드시 확인하세요. 제가 한 번은 블랙박스 저장을 미루다가 파일이 덮어쓰기 된 적이 있습니다. 그 이후로는 사고가 나면 가장 먼저 영상부터 백업하는 습관을 들였습니다. 작은 준비가 큰 분쟁을 막아줍니다.
고속도로 사고를 줄이기 위한 평소 습관
사고 후 대처도 중요하지만, 예방이 더 중요합니다. 고속도로에서는 차간 거리 확보, 졸음 방지 휴식, 스마트폰 사용 금지가 기본입니다. 특히 장거리 운전 시 2시간마다 휴게소에 들르는 습관을 들이면 사고 확률을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운전은 순간의 방심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사고를 겪기 전에는 “나는 괜찮다”는 생각을 했지만, 지금은 출발 전 타이어와 블랙박스부터 확인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