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 택시 요금 보기




예천군 택시 요금 보기

낯선 지역을 여행하거나 출장으로 가게 되면 가장 먼저 고민하는 게 이동수단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 역시 예천군을 방문할 때마다 버스 시간표를 찾아보다가 결국엔 택시를 타게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작은 군 단위 지역이라 대중교통이 자주 있지는 않지만, 덕분에 택시를 이용하면서 더 자유롭고 편안하게 움직일 수 있었죠. 택시를 타고 이동하면서 기사님들과의 짧은 대화 속에서 예천군의 소소한 매력을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예천군 택시 요금교통 수단 이용과 관련한 팁들을 정리해드릴게요.

예천군은 낙동강과 내성천이 어우러진 자연의 고장으로, 전통과 현대가 조화롭게 살아 숨 쉬는 곳입니다. 행정구역상 1읍 11면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인구는 약 5만 명 남짓으로 군 단위 지역답게 소박하면서도 단단한 공동체 문화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예천읍이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고요. 호명면에 새롭게 조성된 혁신도시는 젊은 인구 유입과 함께 군의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죠. 이 두 지역은 예천군 발전의 양 축처럼 서로 다른 매력을 보여줍니다.

예천군은 예로부터 ‘천혜의 자연환경’이라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내성천은 모래톱이 길게 이어져 ‘한국의 미시시피’라 불립니다. 여름철이면 가족 단위 피서객이 몰려듭니다. 또 금당실 마을이나 삼강주막 같은 전통 유적은 조선 시대의 생활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데요. 마치 시간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을 주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예천천문우주센터가 가족 여행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어린이와 어른 모두 별자리와 우주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손꼽힙니다.

농업이 주력 산업인 예천군은 특히 한약재와 참외, 사과 등으로 유명합니다. 예천 삼강주막 인근에서 열리는 곶감 축제나 예천세계활축제는 전국 각지에서 관광객을 불러들이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활의 고장’이라는 정체성을 알리는 중요한 행사로 자리 잡았습니다. 실제로 예천은 활의 본고장답게 전통 활 제작과 활쏘기 문화가 깊이 뿌리내려 있으며, 국제대회가 열릴 정도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생활 인프라도 예전과는 크게 달라졌습니다. KTX 신설역은 없지만 인근 영주역, 안동역을 통한 접근성이 개선되었고 중앙고속도로와 중부내륙고속도로 덕분에 서울, 대구, 부산 어디든 연결이 수월합니다.

구분내용비고
기본요금4,000원 (2km까지)기존과 동일
주행요금131m당 100원2km 이후 적용
시간요금시속 15km 이하 주행 시, 31초당 100원교통정체 시 적용
심야할증20% 할증 (23:00 ~ 04:00)
시·군계 외 할증20% 할증예천군 외 이동 시
호출 사용료1회당 1,000원콜택시 이용 시
복합할증 (2km 초과 시)– 2km 초과 시 기본요금 + 1,000원 합산
– 2km 초과 ~ 10km 이하 : 주행요금 100% 할증
– 10km 초과 : 주행요금 63% 할증
중·장거리 적용

예천군의 택시 요금은 2024년 3월 18일부터 새롭게 조정되어 적용되고 있습니다. 기본요금은 2km까지 4,000원으로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됩니다. 그래서 예천읍내에서 가까운 거리만 이동할 때는 큰 부담이 없죠. 하지만 2km를 초과하는 순간부터는 요금 체계가 조금 달라집니다. 우선 2km 초과 시 기본요금에 1,000원이 합산되며, 이후 7km 이내 구간은 주행요금이 100% 할증됩니다. 즉, 짧은 거리를 벗어나 중거리로 이동하면 생각보다 요금이 빠르게 올라갈 수 있다는 뜻입니다. 다만 7km를 넘어 10km 이상 장거리로 갈 경우에는 할증률이 다소 완화되어 63% 할증이 적용됩니다. 이는 농촌 지역 특성상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시간 요금도 반영되는데 시속 15km 이하로 주행할 때는 31초당 100원이 추가됩니다. 교통 체증이 잦은 대도시만큼은 아니지만, 장날이나 읍내 행사 기간에는 도로가 붐비기 때문에 이 요금이 체감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밤 11시부터 새벽 4시까지는 심야할증 20%가 붙고, 다른 시·군 경계를 넘어갈 경우에도 20% 할증이 적용됩니다.

또 한 가지 알아둘 점은 콜택시 호출료입니다. 예천군에서는 호출 시 1회당 1,000원이 추가되는데요. 읍내를 벗어나면 길에서 택시를 잡기가 어렵기 때문에 대부분 콜 서비스를 이용하게 됩니다. 이 비용은 필수라고 생각하는 편이 좋습니다.

예천군에서 택시를 탈 때 가장 궁금한 부분이 바로 ‘이 구간을 가면 얼마나 나올까?’ 하는 예상 요금일 겁니다. 사실 택시비는 교통 상황이나 시간대, 심야·시군계 외 할증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대략적인 금액을 알고 있으면 이동 계획을 세우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예천읍내 중심지에서 KTX 풍기역까지 이동한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예천읍내에서 KTX 풍기역까지 거리가 15km 안팎이어서 약 2만 원 전후의 요금이 나옵니다. 버스로 환승해 가는 방법도 있지만 짐이 많거나 시간이 촉박할 때는 택시가 훨씬 효율적이죠. 반대로 예천읍에서 호명면 혁신도시까지는 거리가 가까워 기본요금 구간을 조금 넘는 수준이라 보통 6천 원에서 7천 원 선에서 이동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혁신도시 주민들이 읍내 장보러 나올 때 자주 이용하는 구간이기도 합니다.

또 하나 많이 이용하는 구간은 예천읍에서 안동시내로 가는 길입니다. 시·군계 외 구간이어서 20% 할증이 붙는데요. 거리가 제법 멀기 때문에 보통 3만 원 전후가 나옵니다. 심야 시간대라면 요금이 더 늘어나니 이 경우는 미리 금액을 감안하는 게 좋습니다. 저도 늦은 시간에 안동역으로 이동한 적이 있었는데요. 심야와 시군계 외 할증이 겹쳐 예상보다 요금이 높게 나와 다음엔 낮에 움직여야겠다라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마지막으로 외지에서 오는 분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건 예천읍에서 대구·경북권 주요 터미널이나 공항까지 가는 경우입니다. 대구 공항이나 동대구역까지는 60km 이상 떨어져 있어 기본적으로 7만 원 이상이 나옵니다. 장거리 이동이니 요금은 꽤 부담되지만 인원수가 많거나 기차·버스 시간에 맞춰야 하는 상황이라면 택시가 경제적을 나을 때가 있습니다.

예천군에서의 택시 요금은 읍내권은 저렴하고, 혁신도시 구간은 중간 수준, 인접 도시로 넘어가는 경우에는 할증과 장거리 요금이 더해져 금액이 크게 올라갑니다. 따라서 이동 목적과 시간대를 잘 따져서 선택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특히 장거리 이동은 미리 기사님과 대략적인 예상 요금을 확인하고 타면 훨씬 마음이 편합니다.

예천군에서는 택시를 이용할 때 크게 두 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바로 길에서 직접 잡는 일반 택시와 전화를 걸거나 앱을 통해 불러 이용하는 콜택시입니다.

일반 택시는 도로 위에서 지나가는 택시를 손짓해 세워 타는 방식입니다. 서울이나 대구 같은 대도시라면 흔히 볼 수 있지만 예천군처럼 상대적으로 차량이 적은 군 단위 지역에서는 읍내 중심지에서만 겨우 가능하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장날이나 행사 기간처럼 택시 수요가 몰릴 때는 운 좋게 빈 차를 발견해야만 탈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일반 택시를 바로 잡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반면 콜택시는 많이 이용하는 방법인데요. 전화를 걸면 기사님이 위치를 확인하고 직접 찾아와 주기 때문에 기다리는 시간이 단축되고, 읍내가 아닌 면 단위 마을이나 외곽 지역에서도 문제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호출료가 1,000원 정도 추가되는데, 예천군 주민들은 이 금액을 편리함에 대한 보험료처럼 생각합니다.

정리하자면 일반 택시는 운 좋게 만났을 때 저렴하게 탈 수 있는 방식이고 콜택시는 약간의 호출료를 더 내더라도 확실하게 원하는 장소까지 불러 탈 수 있는 방법입니다. 예천군처럼 읍내와 외곽이 확연히 나뉘는 지역에서는 일반 택시는 ‘우연히 만나는 보너스’ 같은 느낌이고, 콜택시는 ‘언제든 믿고 부를 수 있는 기본 옵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예천군 택시 요금을 살펴보았습니다. 예천군에서의 택시 여행은 조금은 느긋하고 따뜻합니다. 요금은 비교적 합리적이고 이동 자체도 편리합니다. 택시를 타면서 느낄 수 있는 건 기사님들과의 짧은 대화에서 묻어나오는 인간적인 정이이지요. 도시에서는 잘 느낄 수 없는 소소한 배려와 환대가 이동 시간을 특별하게 만들어주죠. 그래서 저는 예천군에서 택시를 탈 때마다 단순히 교통비를 지불하는 게 아니라 작은 여행을 하나 더 덤으로 얻는 기분이 듭니다. 혹시 예천을 찾으신다면 택시비 몇 천 원을 아까워하지 마시고 그 속에서 만나는 사람과 풍경을 즐겨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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